4년 4개월 임기 마치고 퇴임
강경화 장관 임명으로 이날 이임식을 갖게 된 윤 전 장관은 이날 이임사에서 "북한 문제가 앞으로 상당기간 우리에게는 알파와 오메가로 도전해야 하는 이슈지만 전세계로 뻗어나간 글로벌 외교도 중요하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윤 전 장관은 후임자인 강 장관에 대해 "유엔 무대에서 많은 경험과 경력을 쌓고 세계속의 한국의 위상을 누구보다 잘 고양시킬 수 있는 강 장관이 신정부의 외교장관으로 임명됐다"면서 "새로운 사령탑 아래 우리 외교가 더 큰 도약을 이룩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장관 재임 기간을 회고하면서 "냉전 종식 이후 그 어느 때보다 거세지고 있는 외교안보 격랑 속에서 방향타를 잡고 전세계를 항해하다 보니 항로 고비고비마다 수없이 많은 거센 파도와 암초를 헤쳐나온 느낌"이라면서 "따지고 보면 너무도 긴 여정이었다"고 밝혔다.
윤 전 장관은 "우리와 유사한 국력의 다른 나라보다 외교인프라는 열악하지만 일당백 일기당천의 자세로 진력해 줬다"면서 "이 자리 빌어 각 분야에서 소리 없이 외교를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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