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즈는 매년 전 세계 유명 로펌의 추천을 받아 우수한 법무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을 선정해왔다. 올해도 아시아-태평양지역 기업들을 심사·평가해 혁신 법무팀을 보유한 기업으로 18개 기업을 선정했다. 그 중 국내기업으로는 SK건설이 유일하게 뽑혔다. 이밖에 호주의 웨스트팩, 싱가포르 ING, DBS은행 등 글로벌 기업 지사들이 포함됐다.
SK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해외 개발형 사업을 가장 많이 수주해 수행중이다. 지난 10년동안 단순 EPC(설계·조달·시공) 방식 수주를 탈피해 고수익 개발형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사업수행을 위한 조직과 전문인력을 꾸준히 양성해 온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평가다.
SK건설은 지난 3월 국내건설사로는 최초로 이란 민자사업에 진출했다. 총 사업비만 약 4조1440억원 규모로 이란에서 추진되는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2월에도 대림산업과 함께 총 사업비 3조5000억원 규모의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를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으로 수주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12월 터키 유라시아해저터널을 개통한 후 운영에 참여하고 있고, 라오스에서는 민관 협력으로 수력발전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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