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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경제 민주화에 성평등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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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부 마지막 수업…오후부터 청문회 준비 들어가
"다른 부처와 협치하는 여성가족부 만들 것"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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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이민우 기자] 문재인 정부 첫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지명된 정현백(사진)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마지막 학부 수업을 위해 14일 오전 강의실을 찾았다. 강의실에 도착한 정 후보자가 "오늘이 마지막 수업이 되겠네요"라며 말문을 열자 학생들은 아쉬움이 뒤섞인 한숨을 내쉬었다. 정 후보자는 검은색 재킷과 바지를 갖춰 입은 단정한 정장 차림이었다.
정 후보자는 수업 전 기자와 만나 "다른 부처와 협치가 되는 여성가족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른 정부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성평등을 정책 전반에 녹여내겠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자는 "전체적인 경제 개혁이나 경제혁신 프로그램에서 젠더(성평등)가 같이 고려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녀 임금격차를 해소하면서 여성 일자리와 여성 비정규직 문제 등도 전체적인 경제 민주화의 틀 속에서 같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의 기대가 높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움직임"이라며 말을 아꼈다.

14일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마지막 수업을 마친 뒤 저서에 사인을 받으러 온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14일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마지막 수업을 마친 뒤 저서에 사인을 받으러 온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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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수업을 마친 정 후보자는 오후 3시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에서 차분히 청문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정 후보자는 성평등적 시각에서 여성운동과 시민사회운동을 이끌며 현장에 직접 몸 담은 사학계 원로다. 지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국내 최대 여성단체인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및 공동대표를 지낸데 이어 2010년부터 6년 동안 참여연대 공동대표로 일했다. 여성단체연합 대표로 활동할 당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도와 위안부 피해자와 함께하는 수요집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통일운동단체인 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을 맡아 통일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처럼 폭 넓은 경험은 여성 경력 단절과 임금격차 등 노동시장의 성 평등 과제뿐 아니라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재협상 등 긴급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위안부 합의 주무부처는 외교부이지만 실질적인 업무는 여가부에서 도맡아왔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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