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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엔 전자보다 전자부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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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카메라 등 실적상승 전망
삼성전기 올 상승률 70.5%
이 기간 삼성전자는 27.7%
LG이노텍, 81.7% 수직상승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올 3분기에는 전자주보다 전자부품주가 주식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술 변화 및 시장 재편으로 인해 카메라모듈 등 전자부품업종의 주가 상승 여력이 완성품 업체 및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품보다 높을 것이란 관측이다.
가장 주목되는 업체는 삼성전기 LG이노텍 이다. 이미 두 회사의 주가상승률은 각각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뛰어넘은 지 오래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올 들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2일 종가 기준 5만500원에서 지난 9일 8만6100원으로 뛰어올랐다. 상승률이 무려 70.5%다.

실적 호조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1분기 경영정상화 국면에 진입했던 삼성전기는 2분기에는 엉업이익 1000억원에 육박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듀얼(2개) 카메라 채택이 올 9월 출시가 예정된 갤럭시노트8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실적도 수직 상승해 내년에는 8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란 예상마저 나오고 있다.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는 삼성전자의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27.7%였다.
LG이노텍도 마찬가지다. LG이노텍 주가는 같은 기간 8만5600원에서 15만5500원으로 81.7% 올랐다. 52주 신고가를 연거푸 경신하며 무섭도록 치솟은 LG전자의 주가 상승률(71.1%)도 웃돌았다. 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만6421%나 증가한 668억원을 기록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2분기에는 카메라모듈 판매 감소로 인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마저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익성 개선폭이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부터 해외 주요 거래선의 신규모델 듀얼카메라 탑재율이 증가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또 기판소재 부분의 수익성 회복과 LED사업부의 적자폭 축소(전년비 약 294억원)로 전반적인 수익성 구조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전자부품주의 성장은 각 스마트폰 업체의 듀얼 카메라 채택으로 카메라모듈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한 덕이다.

애플은 지난해 1개(아이폰7 플러스)에서 올해 2개(아이폰8 및 아이폰7S 플러스) 모델로 듀얼 카메라 채택을 늘렸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4위, 5위인 중국의 오포, 비보도 올 2분기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채택하기 시작했다. LG전자도 지난 2016년 G 및 V 시리즈에 듀얼 카메라를 채택하고 있다.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에 이어 내년 S시리즈(갤럭시S9), 2019년 보급형 모델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략 거래선 내에서 기술 변화 대응 및 투자여력에 따라 공급업체 수가 감소, 신규 고객의 등장으로 수혜를 보는 기업이 부각될 것"이라면서 "전자부품업종의 올해와 내년 수익성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고 또 3분기에는 세트(완성품)보다 주가 상승이 높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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