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식이 두 마리 치킨’의 최호식 회장(63)이 5일 자신의 회사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를 당한 가운데 과거 수십억원대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행적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대구지방국세청은 80억원 상당의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를 탈루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로 최 회장을 대구지검 서부지청에 고발했다고 고발 배경에 대해서 설명했다.
조사 결과 ‘호식이 두마리치킨’은 소득세를 줄이기 위해 매출장부를 조작해 거래 실적을 줄이는 방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또 거래업체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 세금계산서를 고의로 받지 않아 부가가치세를 줄인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 회사 여직원인 20대 A씨는 이날 성추행 혐의로 최 회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께 서울 청담동의 한 호텔 음식점에서 최 회장과 단둘이 식사를 하다 최 회장이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는 최 회장과 식당 인근의 호텔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주변에 있던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호텔에서 빠져나오자마자 최 회장을 고소했다.
경찰은 최 회장을 불러 정확한 사실 관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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