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돋보기]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 카카오닙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것은 모두의 관심사가 되었다. 건강에 좋은 다양한 먹거리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먹는 방법에 대해 잘 알고 요리에 이용하고 있는 것들은 몇 가지 되지 않는다.

요즘 건강식품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카카오닙스’이다. ‘카카오닙스’는 그리스어로 ‘신들이 음식’이라고 불리는데 초코렛의 재료로만 알고 있던 카카오 열매를 발효, 건조, 로스팅한 후 껍질을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부수어 놓은 카카오 열매 알갱이다. 초코렛의 이미지 때문에 처음 접할 때 달콤할 거라 생각해 한줌 입안에 털어 넣었다가는 딱딱하고 쌉싸름한 맛에 인상을 찌푸려지게 된다.

카카오닙스는 녹차보다 카테킨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지방축적을 억제해 혈관 건강에 도움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좋다. 채소보다는 육식의 섭취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질병들에 도움이 될 만한 식재료이다. 그러나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어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몸에 좋은 음식은 입에 쓰고 그렇지 않은 음식은 입에 달다’라고 알고는 있지만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먹기가 힘들다면 먹지 않게 되니 맛있게 먹어야 진정한 좋은 먹거리가 된다.
카카오닙스는 끓여서 차로 먹거나 견과류처럼 에너지바나 강정 등을 만들 때 넣어 주고 요구르트에 섞거나 샐러드 등에 가볍게 뿌려서 먹기도 한다. 지방이 많은 편인 고기 요리를 마무리할 때 조금씩 뿌려주면 가니쉬의 역할뿐 아니라 요리 궁합에도 잘 맞는다.

글ㆍ사진=이미경(요리연구가, 네츄르먼트 http://blog.naver.com/pout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