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길미가 숨겨둔 가창력을 대방출했다.
4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3라운드 가왕후보 결정전에서는 '인터넷 서핑마니아 서핑걸'과 '한놈 두시기 석삼 너구리'가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이어 '너구리'는 화요비의 '그런일은'을 선곡해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듯 진심을 꾹꾹 눌러담아 노래했다.
무대를 본 김현철은 "'너구리'는 노래 가사와 같은 사랑을 해보신 것 같다. 노래 마지막에 노래를 못할 정도로 흐느끼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유승우는 "'서핑걸'은 양파 같은 분이다. 매 라운드 다른 매력을 보여 주신다"고 평했다.
조장혁은 "'너구리'에게 물음표가 생겼다. 나이는 어리신 것 같은데 인생의 갖은 풍파가 느껴지는 목소리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판정 결과 '너구리'가 74대 25로 압승을 거뒀다.
가면을 벗은 '서핑걸'의 정체는 그룹 클러버 래퍼 겸 보컬 길미로 밝혀졌다.
길미는 "은지원이 내 목소리를 모르면 클로버 탈퇴하겠다고 했다"며 반가움을 전했다.
그간 방송에서 주로 랩을 선보인 길미는 "이번 기회로 노래하는 사람이란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며 보컬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앞으로 다양하고 즐겁고 행복한 모습으로 인사 드리겠다"고 전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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