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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메이-코빈 TV토론서 격돌…총선 표심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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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TV토론을 위해 걸어들어오고 있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사진=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TV토론을 위해 걸어들어오고 있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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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조기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29일(현지시간) TV 토론에서 격돌했다. 당초 메이 총리의 압승이 예상되던 선거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 가운데 TV 토론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메이 총리는 이날 영국 스카이뉴스와 채널4가 공동 주최한 인터뷰 형식의 TV 토론에서 브렉시트와 안보, 경제개혁 등의 난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설명했다. 코빈 대표는 일대일 맞토론을 제안했지만 메이 총리의 반대로 인터뷰 및 질의응답 형식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메이 총리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대해서 "만족할만한 협상이 아니라면 협상장을 박차고 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청중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반면 코빈 대표는 "EU와의 협상이 반드시 타결되게 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시사했다. 영국에 불리한 협상보다는 협상 없는 이혼이 낫다는 메이 총리의 강경론과는 다른 의견이다.

메이 총리는 이민자 숫자를 10만명 이하로 줄이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 통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코빈 대표는 이민자 숫자를 목표로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이주 노동자들을 데려오는 기업들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해 청중들로부터 호응을 얻어냈다.

최근 보수당이 발표한 노인 복지 축소 정책에 대한 비판이 거센것에 대해서 메이 총리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전제하면서도 "영국의 현 사회보장 제도는 개혁 없이는 붕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맨체스터 테러 사건 이전까지 20%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보수당과 노동당의 지지율 격차는 테러 이후 2~6%포인트까지 좁혀진 상황이다. 보수당의 승리라는 대세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압도적인 의석 확보에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에 따라 메이 총리의 운명과 브렉시트 협상의 향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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