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당선으로 최근 한국의 분위기가 안정된 것 같다"며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방문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축하전화를 해주셨을 뿐 아니라 박원순 특사를 직접 만나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 문제는 남과 북이 주도적으로 풀어야 하고, 북한에 대해 과거 정부처럼 제재와 압박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함께 대화도 병행해야 한다"면서 "다만 이 모든 것들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적어도 북한의 추가적 핵 실험과 미사일 도발 중단, 북핵 폐기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북한이 나올 준비가 돼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남북은 원래 하나의 민족이니 반드시 다시 만나야 하지 않겠나"라며 "남북 간의 문제는 정치적으로만 해결하기보다 사회·문화, 교육·보건, 경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그 가운데서도 경제적 접근은 남북 간의 문제를 푸는 데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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