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미국 미시시피주(州)에서 가정불화로 인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일가족과 보안관 등 총 8명이 숨졌다고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시시피주 경찰은 이날 오전 총격 사건 용의자인 코리 갓볼트(35)를 브룩헤이븐에서 체포해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갓볼트는 체포 과정에서 총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현장에 있다 가까스로 피신한 갓볼트의 장인은 "사위의 가정 폭력 문제로 딸과 두 손주가 3주 정도 우리 집에 머물고 있었다"며 "보안관이 집에 들어오자 그가 뒷주머니에서 총을 꺼내 난사했다"고 전했다.
처가집에서 도망친 갓볼트는 이후 인근 마을에 있는 가정집 두 곳을 무단침입해 무차별 총격을 이어갔고 결국 소년 2명을 포함해 무고한 시민 4명이 목숨을 잃었다.
필 브라이언트 미시시피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을 '무의미한 비극'이라고 칭하면서 "지역 사회 보호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사람들의 희생이 너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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