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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 2위 "퍼팅神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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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앤델루카 최종일 5언더파 신바람, 키스너 통산 2승째, 김민휘 공동 34위

조던 스피스가 딘앤델루카 최종일 18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포트워스(美 텍사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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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타가 모자라네."

세계랭킹 6위 조던 스피스(미국)의 우승 진군이 준우승에서 멈췄다.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골프장(파70ㆍ720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딘앤델루카인비테이셔널(총상금 69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쳤지만 공동 2위(9언더파 271타)에 만족했다. 텍사스가 고향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욱 컸다.
1, 2, 5, 12, 15번홀에서 버디만 5개를 쓸어 담는 등 모처럼 신바람을 냈다. 2주 전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와 지난주 AT&T바이런넬슨에서 '2주 연속 컷 오프'를 당한 수모를 극복한 셈이다. 무엇보다 주 무기인 '짠물퍼팅'이 살아났다는 게 고무적이다. 4라운드 평균 1.52개를 기록했다. 1일 개막하는 특급매치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870만 달러)를 바라보고 있다.

케빈 키스너(미국)는 4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우승(10언더파 270타)을 완성했다. 2015년 11월 2015/2016시즌으로 치러진 RSM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선수다. 지난 3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과 4월 취리히클래식에서 연거푸 준우승을 차지한 안타까움을 한 방에 털어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은 124만2000달러(13억9000만원)다.

존 람(스페인)과 션 오헤어(미국)가 공동 2위를 차지했고, '마스터스 챔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공동 12위(3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AT&T바이런넬슨 챔프' 빌리 호셸(미국)의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은 공동 34위(1오버파 281타)에서 막을 내렸다. 한국은 김민휘(25)가 3타를 까먹어 이 그룹에 합류했다. 강성훈(30)은 공동 57위(5오버파 285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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