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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암을 아십니까? '과음, 흡연, 뜨거운 음료' 주의해야

최종수정 2017.05.28 08:27 기사입력 2017.05.2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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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니의 깨알 건강노트]뚜렷한 증상 없어 주기적인 검진 필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최혁순 교수가 식도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최혁순 교수가 식도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식도에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질환 중 가장 치명적인 것은 식도암이다. 식도에도 암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조기에 자각할 수 있는 증상도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도는 위나 대장과 달리 장막에 싸여 있지 않아 식도 주위의 임파선이나 인접한 장기로 암세포가 쉽게 전이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식도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과 음주다. 흡연을 많이 하면 할수록, 과음 및 음주량이 증가 할수록 식도암 발생이 증가된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영양소 결핍, 소금에 절인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뜨거운 음료를 많이 마시는 등 식도에 지속적인 자극을 줄 수 있는 좋지 않은 식습관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주로 서양에서 발생률이 높은 바렛식도는 최근 식도암 특히 식도 선암의 주 원인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바렛식도의 원인은 명확치는 않지만, 위 식도 역류 질환이 그 원인이 된다는 보고가 있으며, 결국 식도에 지속적인 자극으로 식도 점막세포의 변성이 되고, 결국 식도암으로 발전될 수 있어 가능한 식도가 자극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다만 바렛식도가 한국인에서 식도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거라는 연구는 많지 않아, 경미한 바렛식도의 경우에는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만 추천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최혁순 교수는 "식도암은 최근 초기에만 발견된다면 내시경 치료 및 흉강경 수술 등으로 완치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며 "특히 식도암의 발생은 유전적인 영향도 있을 수 있고, 특히 가족들은 같은 생활습관을 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족 분들 중에 식도암 및 두경부 암에 걸린 분이 있다면 다른 가족들도 내시경을 통해 식도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했다.

식도암의 증상을 느끼고 의료기관을 찾았을 경우에는 암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보통 음식을 삼키기 곤란하거나 삼킬 때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또 심할 경우에는 체중 감소, 출혈, 주변에 있는 신경들이 눌려 쉰목소리가 나거나 만성기침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있을 때, 식도암 외에도 다른 질병일 수도 있어 너무 걱정하기 보다는 빠르게 전문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식도암은 내시경검사를 통해 발견이 가능하며, 여러 층의 식도 벽 중에 점막 조직에만 암이 있다면 수술 없이 내시경을 통해서도 절제술이 가능하다.

식도암이 더 깊이 진행되었다고 하더라도 외과 수술 및 방사선 치료를 통해 암을 제거할 수 있다. 내시경 점막 절제술로 진행하는 초기 진단인 경우는 90% 이상 5년 생존율을 보여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식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흡연, 과음, 자극적인 음식섭취 등을 자제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특히, 흡연이나 과음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식도암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금연 및 음주 횟수 및 양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맵고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 위주의 식습관 등도 식도벽을 자극해 암 발병률을 높이므로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부드럽고 담백한 음식이나 녹황색의 신선한 야채, 과일위주의 식습관 등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최 교수는 “생활습관개선도 중요하지만 이것만으로 암을 100% 예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으로 초기에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며 “만약 음식물을 삼키는게 불편한 연하곤란이나 연하통이 있다면 정기검사 일정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내시경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조언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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