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저가형 자율주행차'와 '표준화된 오픈형 플랫폼'으로 미래형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이끈다.
이진우 현대차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상무)은 26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제 13회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의 자율주행 킬러콘텐츠는 '표준화된 오픈형 플랫폼'과 '저가형 자율주행차'"라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표준화된 플랫폼의 개발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표준화된 형태가 아니면 현대차 스스로 모든 것을 다 개발해야 한다"며 "표준화된 플랫폼은 다른 업체, 협력업체와 개발협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준화된 차량을 기반으로 협력사와 로드맵을 공유하고 협력사는 그 안에서 자기 역할을 찾으면 된다"며 "이 같은 오픈 플랫폼이 자율주행을 더욱 앞당기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센터장은 "조만간 자율주행개발 로드맵을 완성해 협력사와 공유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대차에 부임하면서 기존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세우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향후 협력사에도 로드맵의 일부를 공유해 개발에 이용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뛰어든 엔비디아와는 아직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 없다고 했다. 다만 그는 "선행연구팀에서 엔비디아 개발키트를 구매해 타당성을 연구하고 있는 중"이라며 "그 외에 인텔 등 많은 회사의 자율주행 프로세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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