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13년 미국프로야구 진출 이후 첫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올렸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앞선 6회초 등판, 4이닝을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이 7-3으로 이겨 세이브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4.28로 낮췄다.
그는 2009년 4월 26일 라몬 트론코소가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거둔 뒤 2952일 만에 다저스 소속으로 4이닝을 던지고 세이브를 챙긴 메이저리그 투수로도 기록됐다.
류현진은 첫 이닝인 6회를 1루수 땅볼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콜튼 웡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조니 페랄타를 3루수 땅볼로 잡고 마무리했다. 7회에는 첫 타자 덱스터 파울러에게 안타성 타구를 내줬으나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이어 토미팜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준 뒤 맷 카펜터를 상대로 체인지업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을 뽑았다. 제드 저코는 유격수 땅볼로 간단하게 처리했다. 8회는 삼자범퇴. 9회에도 등판해 선두타자 볼넷을 내줬으나 랜달 그리척을 내야 땅볼로 잡은 뒤 파울러로부터 병살타를 유도해 경기를 끝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