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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미래에셋생명, PCA생명 8월 합병…생보 5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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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통합 추진위 출범…내달 24일 PCA생명 본사 조직 여의도로 1차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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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이 오는 8월 합병한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1월 PCA생명 지분 100%(1700억원)을 인수한 바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오는 8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PCA생명을 합병하기로 결정한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를 위해 다음달 중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통합법인의 총자산은 33조4100억원(2월말 기준)이다. 이는 국내 생명보험업계 5위에 해당된다.

미래에셋생명은 25일 통합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PCA생명 통합 이후 상품과 자산운용의 강점을 바탕으로 은퇴설계 시장을 리딩하는 연금전문 1등 보험사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PCA생명 전 직원의 100% 고용 승계를 통해 동등한 기회를 보장하는 따뜻한 기업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24일 PCA생명 본사 조직 120여명을 여의도 미래에셋생명으로 1차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부서 인력 재배치, 전산통합은 시간이 필요해 온전한 통합은 내년 상반기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PCA생명에 미래에셋 DNA를 심는 작업도 본격화된다. PCA생명은 상품, 수수료 정책이 공격적인 반면 미래에셋생명은 보수적이어서 기업 문화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통합의 소프트랜딩을 통해 변액보험 판매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PCA생명의 1000여명 설계사의 이탈을 막는 것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에 내달 중순 통합 추진위원회는 PCA생명 지점장들을 대상으로 2일간 워크숍을 열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업문화 과정도 3회 실시하기로 했다. 7월에는 설계사를 대상으로 3회에 걸쳐 기업문화 과정을 실시한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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