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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북이 업계1위 최대 공신…넥스트 키워드는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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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성경 스냅스 대표

스냅스, 온라인 사진인화 업계 1위
"가격인하 치킨게임 끝내고 부가가치 높은 포토북 뛰어들어"
글로벌 서비스 시작 이어 인공지능 도입한 포토북 연내 출시 예정

"포토북이 업계1위 최대 공신…넥스트 키워드는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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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그 많던 사진관은 어디로 갔을까. 필름 카메라를 찾는 손길이 드문드문해 현상의 필요성은 줄었지만, 추억이 담긴 사진을 갖고 싶어 하는 아날로그 감성은 그대로다. 동네 골목길에 하나쯤 있던 사진관은 2000년부터 온라인으로 터를 옮겼다. 현재 100여개 사진 인화ㆍ인쇄 업체가 온라인에서 경쟁 중이다.

스냅스는 이중 인화ㆍ인쇄가 가장 비싼 업체다. 동시에 제일 인기 있는 업체이기도 하다. 김성경 스냅스 대표는 "한 장에 몇십 원 하는 사진 가격을 경쟁적으로 인하 하는 치킨게임은 승산이 없다"면서 "포토북처럼 높은 부가가치를 품은 아이디어와 꾸준한 설비투자가 우리의 힘"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이 업계에 뛰어든 건 2003년 12월이다. 숭례문 지하상가에서 카메라를 유통하던 그는 디지털 카메라가 유행하자 사진 인화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해보니 이미 150개 업체가 있더라"며 "사전 시장조사를 했다면 스냅스는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떠올렸다.

그저그런 업체중 한 곳에 불과하던 스냅스가 업계 1위로 도약한 것은 2007년 출시한 '포토북' 덕분이다. 지금은 사진으로 책을 만드는 포토북이 평범한 이야기가 됐지만 10년 전만 해도 신선했다. 김 대표는 "소비자에게 템플릿 등 포토북을 디자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더니 100원짜리가 400원짜리가 됐다"며 "연인들, 엄마들 덕분에 포토북은 현재 매출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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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북이 업계 전반에 퍼지면서 사진 출력 패러다임이 인화에서 인쇄로 바뀌었다. 인쇄된 사진은 인화된 사진보다 보관ㆍ유지에 탁월하고 앞뒤로 뽑을 수 있어 경제적이다. 군더더기 없이 글씨를 새길 수도 있다.
스냅스는 10년째 포토북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 대표는 "직원 100명 중 60명이 기획ㆍ연구ㆍ개발 인력"이라며 "수백장 사진을 거뜬히 감당할 자체 소프트웨어를 업체는 스냅스뿐"이라고 말했다. 스냅스는 한 대에 8억원 하는 인쇄기를 비롯해 설비투자에만 100억원을 투입했다.

포토북에 트렌드를 입히는 작업도 꾸준하다. 위기일 것만 같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도 스냅스에겐 오히려 기회다.

김 대표는 "SNS에 올린 사진은 이미 고객이 마음에 들어 간직하고 싶어하는 사진"이라며 "SNS와 연동해 고객이 보다 쉽게 포토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스냅스는 인스타그램북, 카카오스토리북, 페이스북 포토북을 출시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김 대표는 내년 스냅스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일본어ㆍ중국어ㆍ영어 버전의 스냅스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출시 후 첫 손님은 액자를 주문한 미국인이었다. 배송료를 포함하고도 스냅스의 가격경쟁력이 여전히 뛰어남을 보여준다. 김 대표는 "아시아 시장을 필두로 미주, 유럽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스냅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변화에 도전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적용한 포토북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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