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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주커버그, 하버드 연설 “가장 위대한 성공은 실패할 수 있는 자유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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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주커버그가 25일(현지시간) 모교인 하버드 대학에서 졸업식 연설을 했다.

마크 주커버그가 25일(현지시간) 모교인 하버드 대학에서 졸업식 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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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마크 주커버그가 모교인 하버드 졸업생들을 향해 “우리는 기업가 정신 문화로 그 많은 진보를 이뤄냈다”며 “가장 위대한 성공은 실패할 수 있는 자유에서 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하버드 자퇴 12년 만에 모교로 돌아와 법학박사 명예학위를 수여받고 후배들 앞에서 이같이 연설했다.

그는 “우리의 부모 세대는 평생 직장을 가졌지만 우리는 모두 기업가 세대다. 스스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과 자동화가 많은 일자리를 없애고 있다. 공동체 정신은 줄어들고 있다”라고 현 시대를 진단하며 우리에게 “세대적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밀레니얼 세대다. 우리 세대의 도전은 모든 사람이 목적 의식을 갖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며 “새로운 일자리뿐만 아니라, 새로운 목적 의식을 창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세대가 직접 위대한 일을 만들어낼 시간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페이스북을 처음 만들었을 때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나는 당시 친구에게 하버드 커뮤니티를 서로 연결해 주는 것이 즐겁지만, 언젠가 전 세계를 연결하는 사람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게 우리가 될 것이라고는 그 땐 전혀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2년 뒤 페이스북을 사겠다는 회사가 나타났을 때 거의 모든 이들이 팔기를 원했지만 자신은 팔고 싶지 않았다며 그때가 페이스북을 이끌어가는 데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모두 함께 앞으로 계속 나아가기 위한 더 높은 목적의식을 창조해 내는 것은 바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사람이 목적의식을 갖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큰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모든 사람이 목적을 추구할 자유를 가질 수 있도록 평등을 재정의하기, ▲전세계를 아우르는 공동체를 건설하기가 바로 그것이다.

이날 그는 여러 번에 걸쳐 ‘공동체’를 강조했다. “우리는 공동체 속에서 의미를 가진다. 이 공동체가 가정이든, 스포츠 팀이든, 교회든, 음악 그룹이든 상관없이 우리가 뭔가 더 큰 것의 일부고 혼자가 아니라는 점은 우리의 지평을 넓혀주는 힘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 불평등과 기후 변화, 온라인 민주주의, 맞춤 교육 등 사회 전반적으로 논란이 되는 다양한 이슈들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버드 법학박사 명예 학위를 수여한 마크 주커버그 / 사진=페이스북

하버드 법학박사 명예 학위를 수여한 마크 주커버그 / 사진=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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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티잼 박혜연 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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