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창, 권오준 상대로 10회초 결승 만루홈런
kt(21승25패)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12승2무31패)과의 경기에서 9-8로 승리했다. kt는 3연승과 함께 삼성전 연승을 여섯 경기로 늘렸다. 삼성은 홈경기 4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10회말 공격에서 박해민, 이지영, 김헌곤, 대타 백상원의 연속 4안타로 1점을 만회한 후 구자욱의 희생플라이와 다린 러프의 2타점 2루타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2사 1, 2루에서 조동찬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kt가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공격에서 1번 이대형이 볼넷, 2번 오정복이 안타를 치고 진루하면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3번 박경수가 병살타를 쳤지만 이대형이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3회말 1점을 만회했다. 구자욱이 2사 1, 2루에서 적시타를 쳤다.
kt는 5회초 공격에서 1점을 달아났다. 2사 후 김동한의 2루타를 시작으로 연속 3안타가 터졌다.
삼성 선발 앤서니 레나도는 KBO리그 데뷔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kt는 6회초 공격에서도 이해창이 삼성의 두 번째 투수 김승현을 상대로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4-1로 달아났다.
하지만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던지던 kt 선발 돈 로치가 6회말 무너졌다. 로치는 6회말 박한이에게 3점 홈런(1호)을 맞고 4-4 동점을 내줬다. 로치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 4-4 동점 상황에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두 팀은 7~9회 점수를 뽑지 못 했고 결국 연장 승부 끝에 kt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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