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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정치]'판독기' 하태경 "안희정·임종석 이젠 주사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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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정치]'판독기' 하태경 "안희정·임종석 이젠 주사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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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제가 아는 임종석은 더 이상 주사파가 아니다"

 국회내 대표적 대북 강경파인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주사파가 아니라는 '인증'을 해줬다.
 하 의원은 24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임 실장은) 저하고 대학졸업하고 '통일맞이'라는 NGO를 같이 했다. 그때서부터 맹목적인 주사파 비판을 임 실장이 했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과거 주사파였던 사람이 많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그렇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지금까지 이석기 전 의원처럼 북한과 협력해 남한체제를 전복하려는 생각이나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주사파라면 현재 그 사람이 어떤지에 대한 근거를 가지고 주장해야 하는데 그런 것 없이 종북몰이 하는 수구보수는 물러나야한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된 주사파는 1980년대 중반부터 세력을 떨친 학생 운동권의 일파다. 김일성 주체사상을 지도이념과 행동지침으로 내세우고, 북한의 남한혁명노선이인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혁명론을 따라 민족해방을 강조해 소위 'NL파'라고도 불렸다.
 하 의원은 주사파에서 돌아선 정치권내 대표적인 '전향 486'으로 꼽힌다. 그는 서울대 시절 주사파 학생운동으로 두 차례 투옥된 경험이 있다. 전향 이후에는 우파진영인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북한 인권문제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통합진보당 해산 당시에는 이석기 전 의원 등을 주사파라고 적시해 공세의 전면에 서기도 했다. 반면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해서는 이 노래를 북한에서 부르면 처벌받는다며 종북 논란을 일축했다.

 하 의원은 과거의 행적보다는 현재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우파진영에서도 태극기집회 나가고 하는 사람들은 '헌법재판소를 해산하라'는 등 사실상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흔드는 이런 활동을 했다"며 "그것을 세월이 지나서 '당시에 너 친박이었지'라는 등의 출신을 갖고 문제 삼아서는 안 되고 그 사람의 현재의 모습을 근거를 갖고 비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임 비서실장이 하 의원에게 '인증'을 받았지만 쉽게 주사파 딱지를 완전히 떼기는 어려워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첫인사인 임 비서실장에 대해 "권력의 핵심인 비서실장이란 중책을 주사파 출신이자 개성공단 추진자에게 맡기는 것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깊다"며 비판한 바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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