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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탈주민도 남녀 임금 격차 커…180만원vs1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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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임금 격차 27.8%, OECD 평균 15.5%
취업성공패키지 취·창업률 남녀 격차 33.1%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내에 취업한 북한이탈주민들 사이에서도 남녀 간 임금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의 월 평균 임금은 남성 180만4000원, 여성 130만3000원으로 임금 격차는 27.8%(50만1000원)%에 달했다. 우리나라 성별 임금격차는 36.6%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15.5%이다.
북한이탈주민 10명 중 7명은 여성이다. 통일부가 발표한 3월 기준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여성이 2만1642명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북한이탈주민 중 남성은 8848명이다.

북한이탈주민 지원을 위한 직업훈련이나 자격증 취득과 같은 실질적인 취업 과정도 북한이탈 여성들의 취업과는 연결이 잘 되지 않고 있다.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정책 대상 2016년 특정성별영향분성평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의 취업 취약계층 지원사업인 '취업 성공 패키지'의 경우 북한이탈 남성 취·창업률은 84.6%인 반면 여성은 51.5%로 남녀 각 격차가 33.1%에 달했다.

여가부는 북한이탈 여성들이 취·창업에서 겪는 성별격차를 해소하고 안정적으로 우리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성별특성을 고려한 정책 개선에 나선다. 통일부와 고용노동부 등에 제도 개선을 권고해 지역적응센터(하나센터)와 여성 특화 취업지원 서비스 기관, 고용지원센터가 연계해 북한이탈 여성의 취업지원을 강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가부는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교육 등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난숙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이번 제도개선 권고를 통해 사회·경제적으로 특히 취약한 여성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사회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대한다"며 "우리 사회 성별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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