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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 전략으로 불황 뚫는 백화점들…주말 명품 세일 박차

최종수정 2017.05.20 09:15 기사입력 2017.05.20 09:15

유명 브랜드 계절마감 할인 돌입
신세계백화점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신세계백화점 제공)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봄 세일과 황금 연휴 특수를 살리지 못한 백화점들이 '명품 세일'이라는 우회 전략으로 불황 탈출에 나서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소비 침체 속에서도 명품 판매는 호조를 나타내는 데 발맞춰 관련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본점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연다. 이번 행사에는 350여개 브랜드, 총 500억원 물량이 총출동한다. 올 들어 나타나고 있는 매출 신장세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5월에 진행하게 됐다.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올해 들어 이달 중순까지 전점 기준으로 20.4% 뛰었다. 특히 명품 장르가 28.2%의 신장률을 기록, 전체 매출 호조를 이끌었다. 이에 신세계는 단독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최종가 행사를 기획했다.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의 상품을 전면에 배치해 고객몰이에 나섰다.

버버리·페라가모 등 럭셔리 브랜드들의 시즌오프(계절마감 할인)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21일까지 신세계 제휴 카드 또는 포인트 카드로 단일 브랜드 60·100·200만원 이상 구매 시 5%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본점 본점 에비뉴엘 소니아리키엘 매장에서 고객들이 쇼핑하고 있다.(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해외 명품 시즌오프를 다음달까지 순차적으로 이어간다. 지난해보다 10개가량 늘어난 총 2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전날 돌체앤가바나·마크제이콥스·비비안웨스트우드 등이 시즌오프에 들어갔다. 오는 26일부터는 랑방·에트로·겐조 등이 참여한다. 21일까지 해외 패션 상품군에서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겐 10개월 무이자 혜택을 준다.
롯데백화점에서도 해외 명품은 최근 수 년간 꾸준히 매출 호조를 보여왔다.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14년 10%, 2015년 18.1%, 2016년 13.8%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명품 상품군에 20~30대의 젊은 고객의 참여가 급증하고 있다고 롯데백화점은 전했다. 이는 젊은 고객의 소비 트렌드가 저렴한 상품을 다량으로 구매하는 방식에서 고가의 상품을 하나만 구매하는 '가치 소비' 트렌드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2030 고객의 해외 패션 상품군 매출 신장률은 30%대에 이르렀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주말부터 점포별로 해외 패션 브랜드 시즌오프 행사를 마련했다. 170여개 해외 패션 브랜드가 2017년 봄·여름 상품을 정상가보다 10~50% 싸게 내놓는다. 재고 소진을 위해 브랜드별 참여 물량을 작년보다 10~30% 늘렸다. 참여 브랜드는 비비안웨스트우드·막스마라·파비아나필리피·블루마린·안토니오마라스·멀버리·질샌더·에트로·에르마노설비노·레오나드·이자벨마랑·오프화이트·안토니오마라스 등이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오는 26일부터 '지금, 여름의 시작(The Summer Of Now)'이라는 타이틀로 주요 명품 브랜드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명품 여성 브랜드 아크리스·질샌더·지미추·알마니 꼴레지오니 등이 30%, 마놀로블라닉·마크제이콥스 등이 30~40% 시즌오프를 시작한다.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죠셉·이자벨마랑·알렉산더왕·주카·이로·언더커버 등도 30% 시즌오프에 나선다. 명품 남성 브랜드로는 닐바렛·지스트리트494옴므 등이 30%,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알렉산더맥퀸·쟈딕앤볼테르·비비안웨스트우드맨·브로이어 등은 30%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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