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4월 담배 판매량이 3억1000만갑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3억갑을 넘어선 것이다.
하지만 3월 들어 다시 2억8000만갑으로 증가하더니 지난달에는 담배 경고그림 도입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담배 경고그림이 일회적인 효과에 그친 셈이다.
지난 4년(2012~2016년)을 돌아보면 1분기에는 금연클리닉 등록자 수가 증가하고 담배판매량이 감소한다. 그러다 2분기, 3분기로 접어들면서 클리닉 등록자 수는 감소하고 담배판매량은 증가하는 추세가 포착된다.
정부는 금연정책 효과가 전무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1~4월 누적 판매량이 16.9%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금연상담전화(1544-3090), 금연클리닉, 일반 병의원 금연치료 지원, 금연 캠페인 등 흡연자 금연지원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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