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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장병 처우 개선"…軍 내 민간편의점 확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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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해군 PX만 GS25서 운영
대규모 출점 '하이패스'…업체들 관심 증대


군 PX(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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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문재인정부 들어 장병 처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민간 편의점업체의 군 매점(PX) 추가 진출 여부가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한 번에 수백, 수천개 신규 출점이 걸린 PX 입찰을 놓고 업계의 대비 움직임도 빨라지는 분위기다.
19일 유통업계와 군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 후 이른 시일 내에 PX가 기존 해군처럼 육·공군에서도 민간 편의점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각 편의점업체들은 촉각을 곤두세우며 동향 파악, 대응책 마련 등을 검토하는 모습이다.

해군 PX는 2010년부터 GS25가 운영해왔다. 군의 인력 절감과 효율화, 현대화 등 방침에 따른 것이다. GS25가 자사 브랜드를 달고 일반 점포와 똑같은 상품을 판매하는 사실상 군 내 편의점이다.

국군복지단이 2010년 진행한 해군 PX 운영 업체 공개 입찰에는 CU, 세븐일레븐 등 경쟁사들도 참여했다가 쓴잔을 마셨다. '육군과 공군도 조만간 PX 운영을 민간 업체에 위탁할 것'이란 예상은 7년째 희망 고문에 그치고 있다. CU 관계자는 "수익성 검토는 계속 하고 있는데, 군에서 입찰 계획이 나오지 않아 말 그대로 검토 단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CU와 세븐일레븐은 2015년 해군 PX 재입찰에서도 탈락했다. 지난 5년 간 운영해온 GS25에 시설투자비 부담, 노하우 등 부문에서 밀렸다.

부대 편의점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운영되고 점포 내 상품 판매 가격은 일반 편의점보다 30~40%가량 낮아 수익 측면에선 크게 메리트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규제 등으로 신규 출점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한 번 입찰에 수백, 수천개 매장이 걸려있는 PX를 무시하기 어렵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GS25 관계자는 "미래 충성 고객 확보의 필요성도 있다"며 "장병들이 제대 후 아무래도 익숙한 편의점을 더 많이 이용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GS25에 대한 해군 장병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영업 초창기 일었던 '타군 PX 대비 고가(高價)' 논란은 거의 수그러들었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도시락, 삼각김밥 등은 나오자마자 동날만큼 인기가 많다"며 "저렴한 가격에 바깥과 똑같은 상품을 바로바로 구매할 수 있으니 좋다"고 전했다. 타군에서 잊을 만하면 터지는 PX 납품 비리도 없다.
편의점 GS25의 해군 부대 내 지점들(GS25 홈페이지)

편의점 GS25의 해군 부대 내 지점들(GS25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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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육·공군 장병들은 해군처럼 부대에 민간 편의점이 들어오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부터 "사병들의 인권과 복지를 충분히 보장하겠다"고 공언해온 만큼 PX의 민간 편의점 전환 이슈는 현 정권 내에 어떤 식으로든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군 내 260개 GS25 점포에서 지난해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목우촌 순살닭강정'이다. 2위는 'CJ 숯불향닭강정'으로 1, 2위 모두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이다. '해태 홈런볼초코', '크라운 초코하임' '롯데 칙촉' '크라운 화이트하임' 등 과자류가 뒤를 이었다. 'BBQ 간장양념치킨강정', 'CJ 핫치킨텐더', 'CJ 숯불향바베큐바' '해태 오예스'까지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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