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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막가는 세계의 대통령 3인 '빅쇼'

최종수정 2017.05.20 04:04 기사입력 2017.05.19 11:20

'푸틴에 돈 받았나요" "다음 질문" 외치는 미 대통령 -"뇌물 계속해" 브라질대통령 -구타 즐기는 터키 대통령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막 나가는 대통령의 언행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 브라질, 터키 대통령 얘기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는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를 중단하라고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8일(현지시간)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왔지만 "No, No"라고만 답하며 황급히 "다음 질문"을 받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러시아와 공모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자신에 대한 탄핵 움직임에 대해서는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한 법무부의 특별검사 수사가 진행되면 그가 언제까지 "No, No" 할 수 있을 지 예단하기 어렵다.

브라질의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도 이날 'No'를 외쳤다. 뇌물 의혹이 불거지면서 나온 퇴진 요구에 대한 거부다. 하지만 그가 받고 있는 뇌물 의혹은 매우 구체적이다. 브라질 일간지 우 글로부에 따르면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 3월 세계 최대 규모 소고기 수출회사인 JBS의 대표 조에슬레이 바치스타를 만났다. 바치스타는 에두아르두 쿠냐 전 하원의장에게 입막음을 위해 돈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쿠냐 전 의장은 뇌물수수 혐의로 복역 중이다. 여기에 대해 테메르 대통령이 한 말이 지금 그를 옥죄고 있다. 그는 "그것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이 말은 고스란히 녹음됐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경우는 말보다는 행동이 문제가 됐다. 미국을 방문 중인 그는 자신의 경호원들이 쿠르드 시위대를 마구 때리는 모습을 느긋하게 지켜봤다. 한참을 구경한 것은 이 폭행을 지시했기 때문이라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건은 지난 16일 미국 주재 터키 대사 관저 밖에서 터졌다. 경호팀이 에르도안 대통령 반대 시위대를 공격한 것. 경호원들은 공중으로 붕 뜨더니 시위대에 달려들어 발질을 했고 무차별적으로 주먹을 날렸다. 그가 이 활극을 구경하는 장면은 동영상에 담겼다. 터키 측은 시위자들이 테러그룹인 PKK와 연계돼 있어 경호원들이 정당방위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시위 주최 측은 PKK와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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