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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트럼프 "美역사상 최대 마녀사냥…특검이 나라 망칠 것"

최종수정 2017.05.20 04:00 기사입력 2017.05.19 05:3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내통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가 임명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이에 대해 "정치인에 대한 미국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힐러리) 클린턴 캠프와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일어난 모든 불법 행위에는 특검이 한 번도 임명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일은 한 정치인에 대한 미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single greatest witch hunt of a politician)"이라고 비판했다.

자신에 비판적인 주류 언론과 사법 당국이 실체도 없는 사건을 의도적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주장이다.

주요 방송사 앵커들과 한 오찬에서도 "특검 수사는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의 순전한 변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특검이 자신을 흔들기 위한 정치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검 수사가 나라를 심하게 망치고 미국의 분열된 모습을 노정시킬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전날 미 법무부는 "특별검사를 선임해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는 것은 공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한다"며 로보트 뮐러 3세를 특별검사로 전격 임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격앙된 반응은 전날의 성명이나 특검을 통보받았을 때의 차분한 첫 입장과는 사뭇 대조된다. 전날 성명에서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내 선거캠프가 어떤 외국 기관과도 내통하지 않았다는,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 확인될 것"이라면서 "이 문제가 신속하게 결론이 나기를 고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 발표 30분 전에 임명계획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내통 논란으로 이 사건에서 손을 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도 특검에 대한 전혀 통보받지 못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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