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은 편의점 독점 판매로 매출 증가 예상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담배업계의 아이폰'이라 불리는 필립모리스의 연기 없는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 국내 출시로 KT&G 와 BGF 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는 가열 방식의 신종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내달 5일부터 전용 스토어와 서울 전역의 CU 편의점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아이코스가 '대히트'를 쳤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일본 내 아이코스 점유율은 2015년 9월 출시 후 약 1년 만인 지난해 말 4.9%, 올해 1분기 9.6%로 상승했다.
아이코스가 국내에서도 궐련 담배 판매량을 잠식하면 KT&G의 당기순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이코스가 궐련 담배 판매량을 각각 5%, 10%, 15% 잠식할 경우 KT&G의 당기순이익(EPS)은 각각 3.5%, 6.8%, 10.1% 희석될 것"이라며 "연간 영업현금흐름은 각각 480억원, 930억원, 1390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다만 유사 제품 출시라는 변수가 있다. KT&G가 아이코스에 대응해 연내 궐련형 전자담배를 출시하고, BAT코리아도 연내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GLO)'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애란 연구원은 "다른 편의점에서도 유사 제품을 판매할 경우 BGF리테일의 궐련형 담배 점유율은 떨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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