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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넷 100만명 회원수 넘긴 '에이브이스눕' 운영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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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이스눕/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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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음란물 사이트 '에이브이스눕 클럽(AVSNOOP.club)'의 운영자 A씨(33)에 대해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검찰에 송치하고 광고의뢰인 B(33)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에이브이스눕은 성인비디오(Adult Video)를 뜻하는 'AV'에 염탐꾼의 의미를 갖는 'snoop'의 합성어로 알려졌다. 해당 사이트의 회원수는 121만명 규모로 100만명 회원수로 알려진 소라넷(지난해 4월 서버폐쇄)의 회원 수 보다 더 많은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운영자 A씨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올 4월까지 미국에 서버를 두고 경찰의 추적을 피했다. 경찰이 확인한 사이트 하루 평균 방문자는 12만여명으로 A씨는 이들로부터 거둬들인 수익금으로 1억원 상당의 고급 외제차를 몰고 다녔다.

에이브이스눕은 초기엔 무료로 음란물 시청이 가능하도록 했다가 2014년 말 회원수가 늘어나자 유료화했다. 이후 회원을 9등급으로 나눠 관리하면서 포인트를 구매하지 않아도 음란물을 올리면 등급을 상향 조정해 회원들이 경쟁적으로 음란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게시된 음란물은 46만여건에 이르며,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반인이 헤어진 전 이성 친구와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복수차원에서 유포시키는 일명 리벤지 포르노도 유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몰래카메라 형태 영상도 있다고 밝혔다.

음란사이트 에이브이스눕 운영자로부터 압수한 물품/사진=경기남부경찰 제공

음란사이트 에이브이스눕 운영자로부터 압수한 물품/사진=경기남부경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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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운영자 A씨가 과거 의류 쇼핑몰을 운영한 경험이 있어, 이 경험을 토대로 음란물 사이트 운영에 손을 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는 회원들에게 포인트를 판매하거나 성인용품 판매 사이트 운영자 등으로부터 광고를 의뢰받아 17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제수단으로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문화상품권과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거 당시 비트코인만 4억7000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경찰은 “대량의 음란물을 유포한 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사이버상의 음란물을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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