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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 이 통증 넌 아니?"…대상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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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일교차 큰 시기에 발생 잦아

▲대상포진.[사진제공=고대안산병원]

▲대상포진.[사진제공=고대안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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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대상포진을 경험한 이들의 공통된 목소리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통증'이라는데 있습니다.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대상포진'. 가끔씩 감기 몸살, 근육통과 혼동할 수 있습니다. 계절이 바뀌고 일교차가 큰 시기에 잘 걸립니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대상포진은 소아기에 수두에 걸려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수년 또는 수십 년이 지난 후 인체의 면역이 떨어지면서 다시 활성화돼 발생합니다. 전체적으로 띠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그 부위에 심한 통증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두는 한 번 앓고 나면 면역이 돼 재발하지 않습니다. 다만 수두를 앓은 적이 있는 사람의 경우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2년 약 57만 명에서 2016년 약 69만 명으로 대상포진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50대 중?장년층에서의 발병률이 눈에 띄게 높습니다. 또 남성에 비해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신체·정신적 다양한 질환이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대상포진에 더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만성질환자, 면역억제치료를 받는 환자, 50대 이상의 대상포진 환자의 경우 합병증 발생률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높습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만성통증증후군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져 삶의 질을 떨어트립니다.

유화정 고대 안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대상포진은 보통 물집이 생기기 전 주로 감기몸살, 근육통, 바늘로 찌르는 것과 같은 증상이 먼저 나타나고 이후 통증이 있던 부위로 물집이 나타난다"며 "물집이 올라오기 전에는 확진이 어렵고 환자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시기를 놓쳐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상포진의 통증 부위는 얼굴, 머리, 가슴, 배, 등, 허리 등 다양한 부위에서 나타납니다. 바늘로 찌르는 통증 등 일반적 근육통과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감기 기운과 함께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두통, 복통, 팔다리 저림, 무기력감, 피부 가려움 등 여러 가지 증세가 이어집니다.

인체 면역력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규칙적 식사와 운동, 충분한 수면 등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게 중요합니다. 말처럼 쉽지는 않은데 과로와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는 게 좋습니다. 대상포진에 걸렸을 때 잘 쉬는 것도 하나의 치료 방법입니다.

유 교수는 "대상포진 증상 발생 후 3일 이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이 증세도 빨리 호전되고 치료 효과도 좋다"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고 예방접종을 통해 대상포진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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