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버스ㆍ배넌ㆍ스파이서 교체 거론…FBI 국장 해임 지지 여론 29%에 그쳐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측근인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티브 배넌 수석 전략가,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의 경질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사 폭이 더 커지면 내각까지 개편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서실장과 대변인은 백악관에서 가장 중요한 보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ㆍ왼팔 격인 프리버스와 배넌이 교체될 경우 취임 넉 달째를 맞은 현 권력지형에 엄청난 지각변동은 불가피하다.
이들 '개국공신'이 맏딸 이방카 트럼프, 맏사위 제러드 쿠슈너 등 친인척으로 대체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럴 경우 민간 기업의 '족벌경영'과 비슷한 시스템이 백악관에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지지도는 39%로 나타났다. 지난달 NBC-WSJ의 조사 때보다 1%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 미국민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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