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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파파이스' 고민정, 문재인 캠프 합류 비화 공개…"자리 약속 안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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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사진='김어준의 파파이스' 방송 캡쳐

고민정. 사진='김어준의 파파이스'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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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는 고 전 아나운서가 남편 조기영 시인과 함께 출연해 대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고민정은 "제안을 받았다. KBS가 너무 좋은 회사였지만, 매일 매일이 너무 힘들었다. 심장이 없는 상태에서 돈을 벌기 위해 일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처음 아나운서가 됐을 때는 언론인이 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과연 나는 그런 언론인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됐다. 늘 갈증이 있었는데, 그 순간에 당시 문재인 대표님이 손을 내밀어줬다"고 캠프에 합류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물론 고민은 있었다. 나는 월급으로 생활을 해야 했으니까. 그리고 다시 돌아갈 수 없으니까 후회를 하지 않을까라는 고민도 있었고, 또 정치 영역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라는 고민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고민정은 "'그래, 하자'라는 결정은 문재인 대표를 만나고 내렸다. 만나고 몇 분 만에 홀딱 반해버렸다"며 "처음엔 바쁜 분이니까 할 말만 하고 30분 안에 일어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2시간 정도 계속 이야기를 하시더라"라며 문 대통령을 만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고민정은 "나에게 자리 약속을 안 하셨다. '내 손을 잡아주면 어떤 자리를 주겠다'는 약속을 안했다. 그 자리를 주지 않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며 "만약 자리를 약속했다면 나는 실망을 했을 것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시아경제 티잼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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