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시어머니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증 딴 최명자 씨, 국민훈장 동백장 받는다
늘 같은 효심과 효행은 5년 전 시어머니가 치매 판정(3급)을 받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치매 증상 악화로 시어머니가 가족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집안 곳곳의 문을 잠가버리는 등 행동의 변화가 생겼다. 최 씨는 치매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바르게 시어머니를 모시는 방법을 고민했다.
최 씨의 효심과 효행은 대물림 되고 있다. 최 씨 슬하의 1남2녀도 출가 이후 할머니와 부모를 자주 찾아 시간을 보내는 등 화목한 가정의 본보기로 자리 잡았다.
최 씨가 8일 국민훈장 동백장(효행자)을 받는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제45회 어버이날을 맞아 최 씨를 비롯해 총 31명에게 정부포상을, 69명에게 장관표창을 수여한다.
복지부는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17년 어버이날 孝사랑 큰잔치'에서 13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하고 유공자들의 효행실천 등 미담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정진엽 복지부장관은 "자식은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님은 기다려 주시지 않는다(子欲養而親不對)"라며 "지금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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