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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바일 광고 덕 1Q 실적 '활짝'…주가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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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매출 49% 증가한 80억3000만달러…미래 불확실성에 장외거래서 주가 2~3%대 하락 중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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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페이스북이 모바일 광고 시장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한 8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예상한 시장 전망치 78억3000만달러를 웃돈 실적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0억6000만달러로 작년보다 80% 뛰었고 주당순이익(EPS)도 1.04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87센트를 웃돌았다. 페이스북의 월간 실사용자는 지난해 1분기보다 17% 증가한 19억4000만명, 일간 실사용자는 18% 늘어난 12억8000만명으로 집계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페이스북이 강력한 모바일 광고 매출 성장과 자회사인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다양한 서비스에 힘입은 사용자 증가로 올해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페이스북의 1분기 광고매출은 78억6000만달러로 이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85%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모바일 광고 비중이 3% 증가했다.
페이스북의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을 뛰어넘긴 했지만 5분기 연속 50%이상 매출 증가 기록이 깨지면서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2~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의 미래 신사업 성장 가능성과 광고에 기반한 실적장이 얼마나 이어질 지에 대한 의문이 투자자들을 관망세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MKM파트너스의 롭 샌더슨 애널리스트는 "대단한 분기 실적이지만 그 다음은?"이라며 지속 성장 가능성에 의문을 던졌다. 그는 "광고가 얼마나 성장을 이끌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페이스북이 잇따라 인수한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등이 이용자 수는 증가했지만 아직까지 '돈'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도 이런 상황을 인식해 최근 투자자들에게 뉴스피드의 광고 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광고매출 성장이 둔화될 수 있음을 경고해왔다.

한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폭력이나 살인 등 각종 범죄행위를 걸러내기 위해 내년까지 관련 모니터요원을 3000명 추가로 고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이미 유해 게시물을 걸러내는 모니터 요원을 4000명 가량 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잔혹 범죄가 전 세계로 생중계되면서 페이스북이 더 적극적으로 게시물 관리·감독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관련 인력을 보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태국 남성이 자신의 생후 11개월 된 딸을 살해하는 잔혹한 장면이 페이스부을 통해 생중계됐고 미국 클리블랜드에서는 페이스북을 활용해 예고 살인을 한 남성이 70대 행인을 총으로 쏴 죽이는 장면이 전 세계로 퍼졌다. 3월에도 시카고에서 15세 소녀가 집단 성폭행 당하는 현장이 고스란히 페이스북을 통해 전파되면서 충격을 안겼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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