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SBS 사과방송에 “박지원도 사과하라”…박지원 “민주당과 X빠 작태 이해 불가”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BS의 논란이 된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를 사과한 것과 관련,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3일 김성준 앵커 겸 보도본부장은 ‘SBS 8뉴스’ 시작과 동시에 “2일 8시 뉴스의 보도는 복잡한 사실관계를 명료하게 분리해 설명하지 못함으로써 발제 의도와 전혀 다른 결과를 낳았다”며 “세월호 가족과 문재인 후보,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도 사과하라”는 제목의 짧은 글을 올렸다.

정 전 의원은 “SBS 보도본부장이 그간의 경위를 밝히고 세월호 유가족과 문재인 후보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기사 삭제도 김 본부장 직권으로 했다고 밝혔다”며 “언론 보복 운운했던 박 대표도 사과하라”고 말했다.



앞서 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후보, 권력의 욕망에 스스로의 영혼을 불태우지 마라. 벌써부터 언론에 보복하고 기사 삭제를 강요하느냐”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비판했다.

또한 박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또 다른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 측과 문 후보 지지자들을 겨냥했다.

SBS의 사과 방송을 시청했다는 박 대표는 “저는 지금도 그 중요한 뉴스를 데스크에서 그렇게 체크했을까 의문이다”며 “이는 지금까지 SBS 보도에 대한 저의 신뢰성을 의심치 않기에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를 반박하고 저와 국민의당의 의혹 제기에 인신공격으로 맞서는 민주당과 X빠들의 작태는 이해 할 수 없다”고 더불어민주당과 문 후보 지지자들을 비난했다.

또한 “세월호 앞에 우리는 모두 죄인이다”며 “(문 후보 측은) 정쟁으로 호도해 피하려 하지 말고, 비난과 문자폭탄으로 막으려하지 말고 진실을 밝히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