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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산업구조조정 위기 초장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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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 중기 구원투수 자처한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이 지난달 28일 경남 통영에서 간담회를 열고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해 정책자금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이 지난달 28일 경남 통영에서 간담회를 열고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해 정책자금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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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으로 피해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조기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지난달 28일 경상남도 통영에서 이렇게 말했다. 통영과 인근 거제, 진해, 부산 등지는 한진해운에 이어 대우조선해양 등 굵직한 기업들의 파행으로 인한 영향을 직접 받는 협력 중소기업들이 밀집한 곳이다.
중진공은 지난해에도 조선해운 관련 853개 중소기업에 1926억원을 지원했는데, 임 이사장이 추가 지원으로 '구원투수' 역할을 하겠다고 자임하고 나선 것이다. 이미 1분기에도 조선해운 관련 중기에 513억원을 지원하는 등 총 1조3861억원의 정책자금을 집행했다. 이는 올해 정책자금 전체 예산 3조5850억원의 38.7% 수준이다.

임 이사장은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중소기업 중심으로 경제와 수출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게 하려면 정책 집행의 최일선에서 중소기업과 항상 함께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중진공은 산업구조조정에 따른 긴급 지원은 물론 해외진출 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며 해양구조물 해체시장에서 첫 해외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해양플랜트 전문 기업 오션어스의 사례다.
이 회사는 지난달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ADNOC의 산하기관으로부터 4500만달러 규모(약 520억원)의 프로젝트 계약을 수주했다. 2011년 중동 시장 진출을 시도한지 6년 만이다. 중진공을 통해 지난해 3월 '두바이 수출인큐베이터'에 입주한 이후 현지 시장정보ㆍ법률ㆍ세무ㆍ네트워크 등 다양한 밀착지원을 받은 게 큰 도움이 됐다.

임 이사장은 "중소기업들이 역경을 이겨내고 수출과 경제성장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중진공이 앞장서겠다"며 "오션어스와 같은 중소기업들이 수출비즈니스인큐베이터를 발판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보호무역조치 강화로 수출에 애로를 겪는 기업들을 위해 현지의 해외민간네트워크를 통해 통관, 물류, 인ㆍ허가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단기 컨설팅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진공은 올해 정책자금과 다양한 정책사업을 연계하는 패키지 지원 성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출사업화자금(500억원)과 창업성공패키지지원 전용자금(200억원)을 신설했다. 또 인력지원사업 연계를 위한 인재육성형자금을 5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각 지역에 기업인력애로센터를 설치했다.

임 이사장은 "중소기업이 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는 기본 전제는 우수한 기술력과 시장성, 인적자원"이라며 "소비심리 개선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 효과가 중소기업까지 빠르게 퍼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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