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5월 '황금연휴'가 다가왔다. 이미 인기 해외 여행지는 대부분 항공권이 매진으로 여행객들은 국내 여행지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연휴의 피크가 될 5~8일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1881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맵퍼스는 매년 5월 자사 내비게이션 앱 '3D지도 아틀란'의 검색어를 분석해 지역별 추천 여행지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에는 특히 황금연휴가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자녀들의 현장학습을 위한 여행지 순위가 급상승하며 눈에 띄었다. 경남 고성 공룡엑스포의 순위가 가장 높았으며, 뒤로 순천만자연생태공원, 세종시중앙호수공원, 파주 평화누리공원, 서천 국립생태원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도 대전 오월드, 송도 센트럴공원, 태종대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스포츠 시설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부산 사직구장, 잠실 야구장 등 각 지역 야구장을 비롯해 렛츠런파크, 서울월드컵경기장 등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전라 지역에서는 인기 여행지는 역시 전주 한옥마을이 1위를 차지했다. 전주 한옥마을은 최근 3년간 지역 인기 여행지에서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올해에는 연휴기간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5/6)’가 열려 더욱 많은 볼거리를 제공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볼거리와 먹거리, 한옥 숙박 등 다양한 컨텐츠가 있는 인기 관광 명소다.
그 뒤로는 전남에 위치한 여행지들의 순위가 높았다.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을 비롯해 담양죽녹원,보성 녹차밭, 한려수도케이블카 등이 인기 순위 뒤를 이었다. ’이 차지했다. 보성 녹차밭에서는 연휴기간 보성다향대축제를 열어 갓 수확한 햇차를 즐길 수 있다.
경상도와 충청도에서는 해수욕장 검색량이 많았다. 경상 지역에서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이 각각 1·3위에 올랐으며, 충청 지역에서는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태안 '꽃지해수욕장'이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충남 당진에 '삽교호함상공원'도 새롭게 순위를 올렸다.
김민성 맵퍼스 마케팅담당 팀장은 "맵퍼스는 본격적인 나들이 시즌인 5월 내비게이션 검색어를 분석해 국내 인기 여행지를 선정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가정의 달 시작과 함께 2주에 걸친 징검다리 휴일이 있어 많은 분들이 여행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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