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안방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제압, 통합우승까지 1승만 남겨뒀다.
KGC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한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다섯 번째 경기에서 삼성을 81-72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은 KGC가 3승2패로 리드하게 됐다. KGC는 다음달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삼성을 꺾으면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통합챔피언에 오른다.
1쿼터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하게 공방전을 했다. 삼성은 문태영의 득점을 시작으로 KGC의 골밑을 압박했다. KGC는 박재한의 패스를 받은 이정현이 초반부터 좋은 슛감각을 과시했다. 김민욱이 던진 3점슛도 림을 갈랐다. KGC가 조금씩 앞서가기 시작했다. 삼성은 임동섭이 3점포를 터트리기 시작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2쿼터에도 KGC의 득점이 연속 터졌다. 이정현과 양희종이 바깥에서 던진 슛이 림을 갈랐다. 삼성은 임동섭이 야투 성공률을 높이면서 추격했다. 크레익, 문태영이 골밑에서 마무리했고 주희정의 3점포까지 터졌다. 하지만 KGC이 동점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이정현이 약간 밸런스가 깨진 3점슛을 했는데 림을 통과했다. 사이먼도 적극적으로 골밑으로 파고들면서 득점했다. 전반전이 끝나고 KGC가 43-30, 13점차로 앞섰다.
4쿼터 초반 KGC는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은 파울과 턴오버가 자주 나왔다. 김태술이 박재한을 수비하다 파울이 선언됐다. 오세근과 사이먼이 골밑으로 밀고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다 파울이 나왔다. 공격찬스에서 슛에 힘이 없었다. 라틀리프가 외곽으로 빼준 공을 받아 임동섭이 3점슛을 던졌지만 에어볼이었다. 삼성은 라틀리프를 빼고 가드 세 명으로 쿼터 중반을 운영했다. 체력을 안배하면서 코트에서는 공이 잘 돌게 했다. 3분여를 남기고 라틀리프가 다시 투입됐다. 삼성은 외곽에서 찬스가 많이 났지만 슛은 림 안으로 가지 않았다. 반면 KGC는 강병현의 3점포 등이 터지면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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