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의장은 이날 정상회의가 시작된 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브렉시트협상) 가이드라인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EU는 '선(先) 탈퇴 조건 합의 후(後) 미래관계 협상'이라는 순차적 협상 원칙을 명시해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자는 영국의 요구를 거부한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아울러 미래관계 협상에 착수하기 전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로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에 속한 북아일랜드 간 국경문제를 명시했다. 이에 더 나아가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가 합치게 될 경우 북아일랜드는 EU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다만 EU는 영국과 미래에 긴밀한 파트너로서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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