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국내 대형 조선소의 수주잔량은 여전히 글로벌 상위권에 머물러있다. 남은 일감 면에서는 아직까지도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신규 수주가 제자리를 찾는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수주잔량이 든든히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셈이다.
뒤를 이은 것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다. 이곳은 4월 기준 수주잔량이 362만2000CGT(65척)를 차지했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근소한 차이인 325만6000CGT(60척)로 3위를 차지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지난해 10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 2위 자리를 내준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2위에 올라섰다.
4위와 5위는 중국 조선소가 차지했다. 상하이 와이가오차오조선소가 210만7000CGT(49척), 장수 뉴YZJ 조선소가 190만4천CGT(84척)의 수주잔고를 보유했다. 일본의 이마바리조선소(188만900CGT)는 지난달 만 해도 5위였으나 중국 조선소의 추격에 6위로 내려앉았다.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각각 175만1000CGT(47척), 150만2000CGT(70척)으로 8위와 9위를 차지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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