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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한복에 빠진 청년들…"2년 만에 카드 결제 208%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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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최근 20~30대 청년들을 중심으로 한복을 빌려입는 문화가 형성되면서 관련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황금연휴를 앞두고 서울 시내 고궁에서 한복을 입고 다니는 젊은 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9일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20대의 한복 구매 및 대여 결제금액은 2014년 대비 208% 증가했다. 이는 30대(10%), 40대(14%), 50대(13%), 60대 이상(26%)에 비해 수 십 배 높은 증가율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정부의 문화 융성 정책, 참신한 디자인의 한복 출시로 인해 한복이 개성을 표현하는 문화 코드로 자리매김하면서 20대 사이에서 한복을 놀이복으로 인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24세 이하의 한복 관련 업체에서의 카드 이용건수를 살펴보면 2013년 529건에서 2015년 2250건으로 4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한복구매 및 대여 이용 고객 가운데 20대의 비중이 30.3%, 30대 24.2%로 20~30대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월별로는 24세 이하의 한복 관련 업체에서의 카드 이용건수가 여름방학 시즌인 7~9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으로 1월에는 100건에 불과했던 이용건수가 8월에는 500건에 달했다.

기존에 한복 수요는 명절이나 결혼 성수기인 5월 또는 10월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최근 24세 이하에서는 증가세를 보이며 방학시즌에 몰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건수가 늘면서 건당 이용금액은 2월 15만원에서 8월 5만원 가량으로 크게 떨어졌다. 24세 이하가 대부분 한복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저렴한 가격에 구매를 하다보니 건당 이용금액이 낮아지는 것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전에 비해 한복 이용 방식이 훨씬 다양해졌다"며 "한복 수요가 늘어나는 결혼이 해마다 줄어듦에도 한복 이용이 늘어나는 것은 한복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다음달 14일까지 서울시내 한복 대여점 20여곳과 협력해 대여료를 최대 반값까지 할인해준다. 한복을 입고 여행주간 홈페이지에 업로드 하면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 심사를 통해 대상을 수상하면 50만원 상당의 가족사진 촬영권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올해 여행주간 주제인 '도시의 재발견'에 맞춰 도심 속 전통명소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사진 찍기 좋은 명소를 4개 코스로 구성했다.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선정된 곳은 ▲서촌코스(경복궁?경희궁?수성동계곡) ▲북촌코스(원서동?계 동?북촌한옥마을) ▲동촌코스(명륜동 ? 창덕궁 ? 창경궁) ▲남촌코스(청계천 ? 남산골한옥마을) 등 4곳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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