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분할 이후 홀딩스 지배력 강화 위해 롯데쇼핑 사업회사 중요성 부각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롯데그룹이 일부 계열사의 인적분할과 합병을 통한 지주회사 체계 전환을 결정한 가운데, 핵심 회사인 롯데쇼핑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8일 "연초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롯데쇼핑 지분 5% 매각 이후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신격호 총괄회장의 지분율은 13.5%대 8.9%로 큰 폭 벌어졌기 때문에 롯데쇼핑이 신 회장의 지배력 강화 도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신동빈 회장의 롯데쇼핑 지분가치는 1조1000억원, 롯데제과는 2683억원, 롯데칠성은 1138억원, 롯데푸드는 178억원이며, 신동주·신격호의 지분가치는 롯데쇼핑 7058억원, 롯데제과 3288억원, 롯데칠성 823억원, 롯데푸드 178억원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인적분할 이후 롯데쇼핑 사업회사의 지분가치, 홀딩스 사업회사 비율이 지분스왑 시 홀딩스 지배력 강화의 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분할비율에 근거한 신 회장의 사업회사 지분가치는 1조1000억원인데, 이 중 롯데쇼핑 비중이 85%"라면서 "따라서 인적분할 이후 홀딩스 지배력 강화를 위해서 롯데쇼핑 사업회사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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