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시아ㆍ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27일 워싱턴에서 열린 민주주의방어재단(FDD) 주최 북핵 토론회에 참석, "트럼프 정부는 북핵 문제가 국가안보의 최우선 순위임을 분명히 했고, 중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들도 북한 문제와 관련해 '공격'할 시간이 왔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는 '압박의 폭발'을 만들기 위해 국제 공조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북한에 대한 경제적 영향력을 더 행사해야 한다"며 중국의 강력한 대북 제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하면 중국이 직접 제재를 가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중국으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중국 정부도 안보리 회의에 왕이 외교부장을 참석시키는 등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동참 의지를 드러냈다.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북한이 중국 국경에서 불과 100㎞ 떨어진 곳에서 핵실험을 하고 있고 이는 중국 동북부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보다 혹독한 안보리 결의안을 지지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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