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제품 절반 가격 경쟁력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올해 60인치 이상 LED(발광다이오드) TV를 처음 선보입니다. 대기업ㆍ외국 회사 제품의 전유물이었던 거실, 안방 TV를 꿰차겠습니다."
티베라는 올해 대형 TV 시장에 도전한다. 65~98인치 사이즈의 대형 TV 4종을 잇따라 론칭한다. 거실, 안방에 놓는 '메인 TV'를 티베라 제품으로 바꾸겠다는 청사진이다. 김 대표는 "티베라는 거품이 없는 제품"이라며 "화면분할(PIP) 등 소비자가 선택하지 않는 기능을 제외해 가격을 대기업ㆍ외국 제품에 비해 절반 이상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실속형 소비자들이 대형TV에서도 티베라를 선택할 것이라고 봤다.
가격뿐만 아니라 품질도 뒤지지 않는다. 주요 부품은 모두 글로벌 기업의 제품을 쓴다. LED 패널은 삼성ㆍLG, 대만 AUO 제품을 쓴다. 백라이트는 일본 샤프, 메인보드 칩셋은 대만 엠스타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티베라만의 간결한 회로 설계와 조립 공정을 거쳐 제품이 생산된다.
현재는 판로를 다변화해 온라인에서 30%, 홈쇼핑 30%, 가전제품 매장과 상업용(노래방, PC방 등) 시장에서 40%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티베라는 12만대 TVㆍ컴퓨터 모니터를 생산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AS(사후서비스) 확대로 고객 신뢰를 얻었다. 전국 180개 TV 수리점과 제휴를 맺고 '당일 수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 TV도 믿을 수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방ㆍPC방에 티베라 제품이 많이 판매됐는데 TVㆍ모니터가 고장이 나면 하루 3만~4만원의 손실이 생긴다"며 "일반고객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을 위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대형TV 제품이 3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매출 30% 확대가 목표"라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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