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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내주부터 증인신문…공방 치열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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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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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 일가에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임원들에 대한 재판이 이번주 진술ㆍ비진술 증거조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증인신문 국면으로 접어든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이번 주에 증거조사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부터는 증인신문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5월 첫 주에는 2일에만 공판이 열린다. 재판부는 휴일과 연휴가 앞뒤로 낀 4일을 제외한 1~2일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삼성 측 변호인단의 격무와 신문 준비 등을 고려해 2일만 공판을 열어 증인신문을 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 공판의 첫 증인신문 대상은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과 승마선수 최준상씨다. 노 부장은 삼성전자가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훈련을 돕기 위해 후원을 집중했다고 의심받는 독일 현지법인 코어스포츠에서 부장으로 일했고 최씨는 삼성전자 승마단 소속으로 활동했다.

때문에 이날 신문에서는 특검이 삼성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정씨에 대한 주변 정황을 통해, 뇌물 혐의 입증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이 부회장 등 삼성이 최씨의 영향력을 사전에 인지하고,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경영권 승계 등에 도움을 받을 목적으로 정씨에게 지원을 했다고 보고 있다.

증인신문은 그동안 공판에서 현출된 진술ㆍ비진술 증거보다 더 직접적인만큼 재판부의 심증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특검과 삼성 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공판에서는 특검이 그동안 수사한 내용과 수집한 증거를 통해 이 부회장이 최씨를 인지한 시점, 박 대통령 독대시 경영권 승계 대가 합의여부, 이 부회장의 역할과 권한 등에 대해 주로 다퉈왔다.

26일 공판에서 특검은 다수의 객관적 비진술 증거를 제시하며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등 최씨 일가 지원에 이 부회장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주도적으로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영재센터 지원 실무를 맡았던 제일기획 간부가 장충기 전 삼성 미전실 차장(사장)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하는 메시지도 공개했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작업을 위해 박 전 대통령에게 대가성 청탁을 했다는 특검의 기본 전제 자체가 틀렸다며 '가공의 틀'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주변의 정황 설명만 있을뿐 확실한 증거는 없이 논리적 비약과 추측만 있다는 취지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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