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동성애 반대’ 발언 이후 하루가 지난 오늘(26일)은 성소수자 운동가 육우당의 기일이다.
남성 동성애자였던 육우당(본명 윤현석)은 2002년 말 고등학교를 중퇴한 후 동성애자인권연대에서 활동했다. 가명 육우당은 그의 여섯 벗인 녹차, 파운데이션, 술, 담배, 묵주, 수면제를 뜻한다. 육우당은 ‘안토니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기도 했다.
육우당이 세상을 떠난 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반대했던 청소년보호법의 동성애차별 조항은 삭제됐다. 또 2010년부터 경기, 서울 등에서 ‘임신·출산·성적 지향 등의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는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기 시작했다.
앞서 문 후보는 25일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대선후보 4차 TV토론에서 “동성애에 반대하느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물음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27일 명동 향린교회 1층 향우실에서는 청소년 성소수자 기독인 고 육우당 14주기 ‘혐오와 차별에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는 추모기도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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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본부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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