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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내달 중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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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군의 사드 발사대 2기와 일부 장비가 지난달 6일 C-17 수송기편으로 오산 미 공군 기지에 도착했다.

주한 미군의 사드 발사대 2기와 일부 장비가 지난달 6일 C-17 수송기편으로 오산 미 공군 기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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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주한미군의 고도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핵심장비가 성주골프장에 배치됨에 따라 내달 중에 시험가동에 이어 요격작전 수행도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성주골프장에 반입된 발사대와 사격통제레이더, 교전통제소를 연결만 하면 사드의 임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한미군이 26일 성주골프장에 반입한 장비는 사드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 2기와 차량형 사격통제레이더, 차량형 교전통제소 등이다. 미군은 이들 장비 대부분을 항공기와 선박 편으로 오산과 부산으로 반입해 왜관 등의 미군기지에 보관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성주골프장에 들어간 것도 미군기지에 보관 중이던 장비들이다.
사드의 핵심장비인 X-밴드 레이더(AN/TPY-2)도 성주 골프장에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X-밴드 레이더는 적 미사일을 탐지하고 요격미사일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며 눈 역할을 하는 레이더는 전방배치 모드(FBM)와 종말모드(TM)의 두 가지로 나뉜다. 성주에 배치된 사드 레이더는 TM 방식이다. 적 미사일이 하강하는 종말 단계에서 탐지ㆍ추적하기 때문에 최대 탐지거리가 800여㎞로 짧고 레이더 빔도 공중을 향해 발사한다.

향후 사드의 추가배치 논란도 예상된다. 북한이 사거리 1300㎞인 노동미사일을 고각으로 발사해 사거리를 줄일 경우 우리 영토의 공격도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다. 현재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보유한 요격체계인 패트리엇(PAC)-2, 3로는 요격이 불가능하다. 북극성 2형은 시험발사 당시 최대속도가 마하 10(음속의 10배)을 기록했는데 PAC-2, 3는 마하 4~5의 속도로 떨어지는 탄두만 요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남아 있는 요격미사일은 사드가 전부다. 하지만 요격이 가능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우리 군은 사드가 마하 8의 속도로 고도 40~150㎞에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고, 정면으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에 대해선 마하 14까지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고각 발사된 북극성 2형이 사드가 배치된 성주를 향해 정면으로 날아오면 이론적으로 요격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사드는 무수단(사거리 3000~4000㎞) 등 중거리 미사일에 대한 요격시험은 아직 하지 않아 한반도를 방어하는데 한계가 있다. 사드 1개 포대는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의 일부만 방어할 수 있어 1~2개 포대를 추가로 도입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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