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남북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남북이 각각 최대규모의 화력훈련을 실시한다.
25일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25일 군 창건 85주년 기념일을 맞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화력훈련을 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한미양국군도 1년 8개월 만에 대규모 화력훈련에 나선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동맹의 응징 의지를 담은 훈련이다. 한ㆍ미 연합 및 합동훈련인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은 경기 포천 육군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이달 13일, 21일, 26일 세 차례 진행된다.
통합화력격멸훈련은 참가규모가 크고 예행연습이 필요해 보통 5년 임기 대통령 재임 시절 한 차례만 진행한다. 1977년 6월 시작돼 지금까지 8차례 진행됐다. 이 때문에 2015년 8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고 1년 8개월 만에 또 한번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북한의 타격능력을 실사격으로 보여주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이번 통합화력격멸훈련은 강력한 한미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우리 국군의 위용 및 발전상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군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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