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2.68%'.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K)뱅크가 내놓은 직장인 신용대출 최저 금리입니다. 이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모두 몇명이나 될까요. 또 이런 낮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비법(?)은 무엇일까요.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 돌아오는 답은 '영업비밀'.
통상적으로 100명이 대출을 받으러 온다고 하면 실제 최저금리 혜택을 받는 사람은 5명도 채 안된다고 합니다. 은행권 최저금리가 고객들을 유인하기 위한 '눈속임'일 뿐 실제 적용을 받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신용등급, 소득증명, 재직증명, 카드실적, 연체이력 등 미래상환능력을 수치화 해 은행별 자체 CSS값을 도출해 금리를 책정합니다. 여기에 신용카드 실적, 급여계좌 연동, 예금ㆍ적금 가입 등 해당 은행서 제시한 조건을 충족해야 가까스로 우대금리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말그대로 최저 금리는 '하늘에 별따기'라는 게 공공연한 은행권의 비밀입니다.
최근에는 금리 책정이 자동화, 전산화되면서 이런 부분들이 대부분 사라졌다고는 하는데요. 은행들이 내세우는 '최저 금리', 과연 믿어도 되는 것일까요.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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