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표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되면서 당인(黨人)으로서 마땅히 나서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급상승 하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안 후보가 위기에 처하면서 김 전 대표는 공개적인 선거지원으로 선회했다. 그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박빙세를 이어가다가 안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되고 있다"며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김 전 대표의 향후 역할에 관심이 모인다.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특정한 당직을 맡아 활약하기 보다는 선거유세, 고공전, TV토론 조언 등으로 안 후보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 소설가이자 TV 프로그램 진행자로 명성을 얻은 김 전 대표는 지난 15대 대선에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TV토론을 담당했고, 16대 대선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몽준 당시 국민통합21 후보의 선거단일화를 주도하기도 한 전략통이다.
김 전 대표도 "백의종군(白衣從軍) 하면서 현재 일하고 있는 분들에게 힘을 보태는 것이 가장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뒤에서만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나서 유세도 하고 목소리도 내는 것이 제 책무"라고 설명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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