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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논의 재점화…劉 '반대' 洪 '반색' 복잡한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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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단일화 협상"…유승민 "달라진 게 없다"
홍준표 "적극적으로 추진"…"국민의당은 안 돼"
劉 낮은 지지율 발단…자금·정치 입지 등 고민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5·9대선'을 14일 앞두고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가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불을 당긴 건 여론조사 지지율이 가장 낮은 바른정당이다. 안보관이 불안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는 명분이지만, 대선 패배 이후 정치적 입지와 선거자금 등 복잡한 셈법이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서 의견이 나온 대로 홍준표 자유한국당·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3자 단일화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바른정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김무성 고문, 정병국 전 대표와 세부 전략을 조율해 이날부터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바른정당이 꺼내든 후보 단일화 논의는 반나절도 안 돼 유승민 대선후보의 반발에 부닥치고 있다. 유 후보는 이날 예정된 선거 운동을 이어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후보 단일화에 대해) 기존 입장과 변한 게 하나도 없다"고 강조하며 대선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유 후보는 향후 선거 전략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성평등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돼지흥분제로 강간범죄 미수자가 대선후보로 등장하는 세상에서 어떻게 성평등을 할 수 있겠나"라며 홍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유 후보가 불법정치자금 수수에 이어 도덕성 논란까지 일고 있는 홍 후보와는 단일화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홍 후보는 후보 단일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이북5도민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적극적으로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후보 단일화 대상은 바른정당과 조원진 새누리당·남재준 통일한국당 대선후보로 제한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단일화 할 수 있는 정당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 같은 방식의 후보 단일화가 구태(舊態)정치라는 비판이 나온다. 구여권 관계자는 "정치공학적인 후보 단일화는 과거 정치권의 행태와 전혀 다를 게 없을 뿐 아니라 현 대선 정국에 미칠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일부 정치인들의 정치적 입지, 선거자금 등이 정치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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