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질문에 미소만…도시바 경영진 등 면담 예정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 일본으로 출국하며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인수전에 직접 나섰다. 이날 오후 2시 출장길에 오른 최 회장은 "가서 현장을 보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동행할 것으로 알려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같은 같은 전용기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다른 비행편을 활용해 출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박성욱 부회장은 반도체 전문가, 박정호 사장은 인수합병(M&A) 전문가로 도시바 인수전을 함께 챙기고 있다.
최 회장은 26일까지 도시바 경영진, 일본 금융계 인사를 만나 도시바 인수와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경영권 확보 보다는 지분 확보를 위해 미국·일본 재무적 투자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최근 기자들을 만나 "도시바와 협업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협업 방안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반도체 업계에서는 SK가 도시바 직원들에 대한 고용 승계와 반도체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공동 연구개발(R&D) 등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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